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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iful ones *  *  
  Talking About  :  * 그 바다에 해 뜬 제 ㅡ통영으로
  Name  :  soho



우워 우워 우어어
벙어리가 말을 훔치고 있었단다

우워 우워 우어어
철없는 어린 것들에겐 도깨비 소리가 되었다가
다늙은 용한 것들에겐 공갈 협박이 되었단다  

철지난 바닷가에 버려진 기억들은
오늘도낭창 낭창 흔들리다  
벙어리 장단이 잘도 어울려
모두 갈 집을 잃고 속이 탄단다

빈 마음 속에도 하루가 뜨나니
더 이상 슬픔도 키우지 못할,
그리움도 피우지 못할, 망할
그럼에도 해는 뜨고
버려진 병(), 돌아 앉고 싶은 희망은
우워 우워 우어어
우는 게냐, 시비를 거는 게냐  
아니, 가슴을 치며 웃고 있는 게냐

네 바다에 해 뜬 제 언제였더니
내 가슴에 슬픔이 돋아 그리움이 피고 지던  
미역냄새 감실감실 감고
비릿한 미각으로 끈적이던
자빠져 울고 싶던
밤새 토하고 싶던
그 바다에
말없이 밀려오고 말없이 쓸려가던 네 마음에
해, 뜬 제  

우워 우워 우어어
철없는 어린 것들 머리 위에
다늙은 용한 것들 긴혀 위에
말을 훔쳐 먹고 식도가 타버린 우리의 바다에
해, 뜬 제 언제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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