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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취중진담

<만화창고>송채성의 `취중진담`

[문화일보 2002-11-02 09:27] 이영희 기자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찔함을 느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지난 밤, 술이 취한 상태에 서 하지말았어야 할 이야기를 그 누군가에게 말해버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아무리 조각조각 끼워맞춰봐도 분실한 필름이 돌아오지 않을때 두려움은 더욱 증폭된다. 아, 기억나지 않는 그 공 간과 시간, 나는 과연 무슨 ‘짓거리’를 했단 말인가. 술에 잔뜩 취해 내뱉은(혹은 그랬으나 기억나지 않는) 그 말은 과연 진실 일까 허세일까, 아니면 그저 의미없는 감정의 찌꺼기일까.
올해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 송채성의 ‘취중진담’(서울문화사에서 3권으로 완결)은 한마디로 ‘술에 관한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술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짝사랑하는 남학생과 함께 귀가하고 싶어 본의아니게 ‘주당’이 되어버린 여학생, 상대방의 필름이 끊겼을 때에만 사랑을 고백 해 맺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두 남녀, 공모전에 낙방한 후 술로 위안을 삼는 가난한 만화가 지망생 등. 하나같이 겁쟁이인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에게 술은 가장 좋은 ‘해결사’다. 몰래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드러내기에 쑥스러운 감정과 고백들이 술의 힘을 빌려 쏟아져 나온다.그래서 혹자는 이 만화에 대해 ‘술에 관한 팬터지’라고 평하기도 했다. 만화 속에서 술은 사랑을 이어주고, 다투던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어린 소녀를 성숙하게 만드는 ‘묘약’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술이 그토록 편리한 것이었던가. 사실 우리 생활에서는 술로 인해 망신당하고, 좋던 인간관계 끊어지고, 몸과 맘 상하 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놀라운 것은 순정만화의 그림을 능숙히 그리는 작가 송채성이 남자라는 사실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술마시기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좋은 작품은 체화된 경험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또 하나의 의문. 만 화속에 등장하는 술은 왜 하나같이 소주일까. 작가의 대답, ‘맥주잔은 그리기 너무 힘들어서’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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