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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1박 2일
 홀앙  | 2007·06·17 19:19 | HIT : 977
어제 모임에서 만난 분들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시원시원한 지하에서 정성들인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님  ^^

어제 하루는 참 길었습니다.
일찍 올라가서 모임 가기전 친구와 보고싶었던
오르세미술관 전시를 보았어요.
고호그림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작품은 2개뿐이었지만..
(꿈틀꿈틀 요동치는 그림들 참 보고싶었건만!! ㅠ )
그외에 고갱이나 르누와르 모네 마네 밀레..등등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있어서 아쉬움을 접었습니다.
그네들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뭐 좀 알겠냐마는 ;;
단지 그냥 나름으로 보고 느끼는것만으로도 참 좋은 기분과 마음과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충격적이었던것은 ㅎ
그간 교과서나 인쇄물로 보아왔던 것과는 정말이지 많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뭐 어쩌면 당연한것이겠지만 .. 그 색감들은 환상이었어요.
특히나 고흐의 방 그림과 밀레의 만종은 쾌감 그 이상이었습니다.
작가가 진짜로 그린 그림.
진짜가 주는 쾌감이겠지요.


그러다 모임장소로 이동 ~
잘 먹구 잘 놀았구요 (자세한건 밑에 님들이 다 적으셨으니요 :D)
가족분들의 배려로 채성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몸이 너무 피곤했지만..잠을 잘 수가 없었네요.
채성님 방에 제가 덩그라니 있다니..무슨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조그만방에 .. 추모하는 지인들의 작품을 비롯하여 채성님의 흔적이
가득 차 있었어요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오래되어 낡아버린 만화책들과
여기저기 스크랩되어있는 채성님이 쓰신 스토리 짜투리들 ..원고꾸러미들..
넘치는 흔적들 사진들 ,,
채성님의 만화를 읽다가 ..방안의 흔적들을 둘러보다가..
그 방안의 오래된 시간들이 느껴지면서
머랄까.. 괴롭기도 하고 한없는 안타까움과 숙연함과
스스로에대한 초라함과 미안한 마음까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밤을 새고서
짧은 편지남기고  채성님 집을 나왔습니다.
새벽시간이었는데도 배웅해주신 어머님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어제 그 방에 머무르면서 인연이란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묘한 기분이었어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음의 기분들이었습니다.
방문을 닫고 나오기전에 사진속에서 웃고계신 채성님께 인사하고 기도했어요

하얀 벽지에 연한 노랑색 몰딩이 되어있어서 따듯한 기운이 들었던 작은 방..
그 방안에서 열심히 작업하셨을 채성님의 온기와
이제는 아기자기 가득차있는 사람들의 온기가 더해져
평안하게 쉬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어제 참.. 스스로에게도 의미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무사귀가하셨겠지요 ~
다음에 또 만나요 :D













서진
아. 다들 다들 너무너무 부러버요 ㅡㅜㅡㅜ

07·06·17 20:10 수정 삭제

oldguitar
참 아름다운 여인네란 생각이든다.. 홀앙을 보고있자면..
그렇게 살갑지는 않으나 사람을 챙겨주는 은근한 미덕을 홀앙에게서 느낀다
좋은 사람..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해주신것에 감사하며..
먼길 다녀가느라 고생했어^^

07·06·18 09:51

지니
그림들은 정말 지면으로 볼 때와 진품을 봤을 때 느낌이 다르죠.
저도 모네의 '해돋이'를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작은 그림이었지만,
코앞 10cm에서 마주하니 눈물이 나드라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전시회하면 사람에 치여서 정말 가기 싫어져요;;
징징 우는 아이들 손목을 억지로 잡아끌고 오는 부모들한테 밟히고 밀쳐진
기억이 그림을 본 감동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는;;

멀리서 오셨는데, 고기만 구우시고 많이도 놀지 못하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는데, 의미있는 시간이 되셨다니 참 다행이에요.
채성오빠의 방에 호랑님의 아름다운 마음과 온기까지 더해져 더욱 의미있고
따뜻한 공간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담에 또 뵈어요^^

07·06·18 11:03 수정 삭제

서진
아.저도 모네전시회 다녀왔는데.
전 그 그림이 좋았어요-
장미덩쿨이랑...
그 노르웨이...눈덮인그그림
흐....

07·06·18 18:29 수정 삭제

로즈마리
홀앙님에 대해선 낡기님이 표현 하신게 딱 맞는듯.. 은근하니.. 참 착하지요 ㅋㅋ
대전에서부터 올라와준 그 정성 너무 예뻐요.

참 고갱의 그림을 보고싶은데 전시회의 자세한 정보좀 알려주시와요~

07·06·19 14:17

시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홀앙님은 왠지 다가가기 어려워요 ㅠㅠ 밤새면서 대화로 친해지고 싶었는데 일찍주무셔서..(멀리서 오셨으니 얼마나 피곤하셨겠어요 ㅠㅠ) 저도 송채성님 방을 보고..아 부모님이란 이런거구나..하고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특히 그 한켠에 놓여져 있던 채성님 군인모자 보구서요..눈물이 날뻔했다는..ㅎㅎ;

07·06·20 00:15 수정 삭제

홀앙
^^; 은근함이란 단어는 원츄적이지만 ㅋ 전 별로 그런 사람이 못되고.. 살가운 사람은 더더욱 못되구요 ;;
친한사람과는 너무 깊지만 .. 암튼..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인거군요 .. 이런 소리를 제 손가락으로 쓰다니..별로 귀엽지 못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그에 반해 이곳식구들은 오픈마인드에 상냥함은 베이스로 깔려있는 분들 같아요 다행이지뭐예요 ㅎㅁㅎ 천천히 더 깊어지겠지요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 ~
그리고 저..고기만 굽지않았구요..많이 먹었어요 진짜...ㅎㅎㅎㅎㅎ
~시요님 블로그 안부게시판으로 종종 대화하구요 담에 재밌께 놀아보아요 ~
~마리언니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구요 9월2일까지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열립니다. 가격은12000원
오르세 미술관 70여작품이 있구요..고갱 고흐작품은 거의 없지만 ㅋ 그래도 좋아요 !! 정말 ! 밀레의 만종을 볼 수있어요..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모네 전시회도 있어요. 것두 9월까지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덧글이 너무 기니 ..곤란하네요 ㅋ 다들 안녕히 주무시구 다음 모임엔 많은 분들 참석했으면 좋겠어요 ~

07·06·20 01:24 수정 삭제

oldguitar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타일.. 역시 홀앙 멋져^^
갈수록 진중하고 은근한 홀앙의 매력을 발견한다는 사실에 취중진담 식구의 한명으로서 참 든든하고 좋음.
다음 모임때까지 잘 지내길...

07·06·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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